[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실적시즌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으로 달려야 할 증시가 3일 역시 여전히 답답한 박스권에서 머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며 증시도 방향을 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5포인트(0.10%) 오른 2073.16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1111억원과 57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대로 개인투자자는 111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승종목이 우위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다시 랠리에 불을 당겼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25%오른 197만3000원에 마감하며 다시 200만원대 주가상승을 노렸고, SK하이닉스도 전날보다 1.70% 오른 5만3700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현대차(1.10%), 네이버(NAVER)(0.26%), 현대모비스(0.62%) 신한지주(0.3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우(-0.51%), 한국전력(-0.24%), 포스코(POSCO)(-2.57%) 등은 내렸다.
삼성물산은 가격에 변동이 없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15%), 보험업(1.20%), 금융업(0.65%), 비금속(0.37%), 전기전자(0.29%) 등이 올랐지만 의료정밀(-3.35%), 철강금속(-1.10%), 운수창고(-0.56%), 기계(-0.5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장 초반 오르다 기관과 외인의 동반매도에 후반들어 지수가 고꾸라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3.83포인트(0.62%) 하락한 609.21을 기록, 다시 610선이 무너졌다.
이날 기관은 20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4억원과 18억원을 순매수했다.
지수는 하락했음에도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셀트리온(0.89%), 카카오(0.39%), CJ E&M(2.22%), 로엔(0.26%), 코미팜(1.12%), GS홈쇼핑(2.47%) 등은 올랐으나 메디톡스(-3.53%), SK머티리얼즈(-3.32%), 바이로메드(-2.25%), 에스에프에이(-0.7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건설(2.05%), 방송서비스(1.83%), 통신방송(1.39%), 금융(0.89%), 의료정밀기기(0.13%), 인터넷(0.26%) 등이 올랐으나 섬유의류(-9.83%), 운송(-5.56%), 통신장비(-5.06%) 등은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원 오른 1147.6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