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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연구팀, 달에서 맥주 만들기 도전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과학자들이 달에서 맥주 만들기에 도전한다.

2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팀은 올해 말 이륙하는 인도 ‘팀인더스’ 우주선에 실어 보낼 맥주 발효조를 설계하고 있다.

연구팀은 “효모가 달의 환경에서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찾아내는 것이 우주에서 먹는 약이나 음식을 개발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맥주를 양조할 때는 보통 발효 단계와 탄산화 단계가 분리되지만, 연구팀은 두 단계를 결합함으로써 우주선을 위험하게 만들 수 있는 축적된 이산화탄소 방출을 막을 계획이다.

연구팀에서 기계 부분을 담당하는 스리바스 케일란은 “우리 발효조는 실제 발효조에 기반해 설계됐다”고 말했다.

발효조는 세 칸으로 구성돼 있으며 첫째 칸에는 발효되지 않은 맥주, 둘째 칸에는 효모를 담을 예정이다.

케일란은 “탐사선이 달에 착륙하면 두 칸 사이의 밸브가 열려 발효되지 않은 맥주와 효모가 섞이게 된다. 효모가 일을 마치면 둘째 칸과 셋째 칸 사이의 두번째 밸브가 열려 효모가 아래로 내려가 발효된 맥주와 분리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오는 12월 28일 이륙하는 팀인더스 우주선에서 실험을 진행하기 위해 지원한 3000개 팀 중 25개 팀에 선정돼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팀인더스는 인터넷 기업 구글과 비영리재단 X프라이즈가 주최하는 달 탐사 경연대회 ‘구글 루나X 프라이즈’에서 최종 후보로 결정된 다섯 팀 중 하나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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