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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색깔전쟁② 빨강] “딸기가 좋아”…식음료, 새콤달콤함에 빠지다
-날씨영향 탓에 수확철 앞당겨져
-영양적으로도 뛰어나 인기몰이
-주스ㆍ과자에 디저트까지 등장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겨울 딸기’가 인기다. 따뜻해진 겨울날씨 영향으로 수확철이 빨라지면서 딸기가 겨울과 초봄을 대표하는 과일로 자리매김했다. 딸기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은 남녀노소를 안가리고 입맛에 잘 맞고 영양적으로도 뛰어나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있다. 이에 식음료 업계에서는 겨울 딸기를 활용해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딸기 음료 이미지]

SPC그룹에서 운영하는 생과일 음료 브랜드 잠바주스가 제철 과일인 딸기를 넣은 음료 6종을 선보였다. ‘스트로베리 마차(Matcha, 말차)라떼’는 새콤한 딸기와 마차 특유의 쌉싸름한 맛을 우유와 함께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스트로베리 코코넛 폼’은 철분이 풍부해 빈혈 예방과 노화 방지에 좋다고 알려진 코코넛과 딸기를 블렌딩해 달콤한 맛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바나나와 코코넛칩을 토핑해 식사대용으로도 손색없는 딸기 스무디 등도 함께 준비했다. 잠바주스 관계자는 “겨울날씨가 따뜻해지며 생과일 음료에 대한 고객 선호 역시 초봄에서 늦겨울로 앞당겨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과일 중 하나인 딸기를 활용해 다양한 음료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잠바주스 ‘딸기 음료 6종’]

하와이안 프리미엄 커피 전문점 카페 코나퀸즈도 딸기를 활용한 음료와 베이커리를 새롭게 출시했다. ‘딸기 구름 라떼’는 아이스 라떼에 상큼하고 부드러운 딸기크림을 얹어 달콤 쌉싸름한 맛이 특징이다. 또 ‘럽럽 베리 치즈케이크’는 치즈케익 팩토리의 플레인 치즈케이크 위에 딸기와 라즈베리를 더한 후 딸기 시럽으로 마무리해 치즈의 깊은 풍미에 상큼함을 더했다. 나상훈 경영기획 팀장은 “제철 과일인 딸기로 만든 카페 코나퀸즈의 다양한 신메뉴를 통해 싱그러운 봄 내음을 만끽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코나퀸즈 ‘딸기 메뉴’]

커피 자연주의 루소랩 정동에서는 딸기를 활용한 타르트를 판매한다. 매장 내 마련된 오픈 키친에서 전문 파티쉐가 직접 만들어 선보이며 당일생산, 당일판매를 원칙으로 제공해 신선한 딸기를 즐길 수 있다. 매장 관계자에 따르면 ‘딸기 타르트’는 크림치즈에 사워크림을 넣어 산뜻한 맛이 조화로운 필링 위에 생딸기를 가득 올린 디저트로 커피와 함께 먹었을 때 더욱 상큼하고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롯데제과 ‘칸쵸 딸기요거트’]

제과업계 역시 딸기 사랑에 빠졌다. 롯데제과는 1984년에 출시한 칸쵸에 달콤한 딸기맛을 살린 ‘칸쵸 딸기요거트’를 선보였다. 칸쵸 딸기요거트는 달콤한 딸기맛과 향긋한 요거트가 조화를 이룬 제품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딸기맛이 초코맛과 함께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맛으로 꼽히고 있다”며 “기존 초코맛 칸쵸와 함께 칸쵸 딸기요거트가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딸기 시즌이 빨라지는 요인으로는 겨울딸기 품질 향상의 영향이 크다.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한 겨울 하우스 딸기 재배가 많아지며 한겨울에도 고당도의 딸기메뉴를 구성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는 “식음료업계 비수기인 2월 업계에서는 딸기 신메뉴 출시를 앞당기며 매출 증대 효과를 노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딸기에 함유된 메틸살리실산은 소염과 진통작용이 있는 물질로 예로부터 약의 재료로 사용돼 왔다. 피로회복, 해독작용에 관여하는 비타민 C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칼륨, 철분이 많아 신경계를 안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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