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3일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날 오전 9시 5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케미칼은 전날보다 1.77% 오른 40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40만7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롯데케미칼, ‘깜짝 실적’ 발표… ‘52주 신고가’

전날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15% 증가한 73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컨센서스를 10% 웃도는 수준으로 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최대다.

이날 KB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60만원으로 대폭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36%, 139% 증가한 3조6714억원, 7371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6932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한 수치”라고 말했다.

실적 호전의 배경으로는 “재고확보 수요로 인한 BD/SM/MEG의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증가가 매우 컸다”며 “중국 폴리에스터 시황 개선과 원재료(MX)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8672억원, 803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4%, 70% 증가할 전망”이라며 “전분기대비 이미 BD/SM/MEG/벤젠 가격 모두 10% 이상 상승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