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LG상사가 지난해 4분기 실적 개선으로 3일 강세다.

이날 오전 9시 5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상사는 전날보다 3.86% 오른 3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5% 가까이 오르며 3만43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LG상사, 순이익 흑전ㆍ‘어닝서프라이즈’… 3%대 강세

전날 장 마감 후 LG상사는 지난해 매출액은 줄었지만,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13.1% 증가한 1741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LG상사의 4분기 매출액은 2015년 4분기보다 15.8% 줄어든 3조163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381.1% 늘어난 514억8000만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2372억1600만원의 순손실에서 109억4700만원의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날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상사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대비 7.5%, 138.3% 증가한 3조2000억원, 515억원으로, 영업이익의 경우 컨센서스를 51%나 상회했다”며 “3분기 석탄 스팟(spot) 가격이 상승이 광산 ASP에 반영됨에 따라 석탄사업부 이익이 개선됐고, 물류사업의 실적이 물량 증가 및 3분기 한진해운 이슈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GAM광산 신규 가동에 따른 실적 증가가 기대되고, 물류사업 실적에 대한 시장의 낮아진 기대치와 아직 컨센서스에 반영되지 않은 투르크메니스탄 GTL사업 개시 가능성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3만9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