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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불출마 후 정치권서 안 붙잡아…“오랜만에 잘 잤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밝은 표정으로 언론 앞에 나타났다.

지난 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마포 캠프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며 자택 입구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반가운 표정으로 인사를 건넸다.

반 전 총장은 취재진에게 홀가분한 표정으로 “오랜만에 잘 잤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 재고 요청이 없었냐’ 질문에 그는 “그런 건 없다. 나와 무관하게 자생적으로 생긴 자생적 지지 모임에서 재고해달라고 상당히 강하게 얘기했지만, “일단 결정한 것이니 미안하다. 여러분들이 열정적으로 지지해줬는데 결정을 존중해달라. 내 뜻에 변함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취재진은 ‘사회 분열을 통합할만한 대선 후보가 있느냐’ 질문했고 그는 “제 나름대로 생각이 있지만 그건 국민이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특정후보를 지원하는 등의 정치활동은 자제하려 한다며 ‘중도’에서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 1일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며 기성정치권에 “인격살인과 음해로 인해 정치명분을 잃게 하였다”고 맹비난한 것과는 상반되는 태도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마포구의 한 중식당에서 캠프 관계자들과 오찬을 즐긴 후 “더 훌륭한 사람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대선 출마의) 꿈을 접게 된 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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