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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티스 美국방 “트럼프 행정부, 북핵위협 최우선 현안으로 다룰 것”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일 한국을 방문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을 만나 한미동맹과 북핵ㆍ북한문제 등 안보 현안과 관련한 협의를 가졌다.

김 실장은 먼저 매티스 장관의 취임을 축하한 뒤,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에 따른 엄중한 안보 현실을 감안할 때 첫 해외 순방지로 한국을 택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매티스 장관은 미국의 확장억제력을 포함한 확고한 대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핵 위협을 최우선 안보 현안으로 다루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양측은 이와 함께 미 신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동맹을 지속 강화ㆍ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한미동맹 차원의 결정인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체계 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고 북한의 증대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는 “양측은 긴밀하고 물샐 틈 없는 한미공조를 바탕으로 북핵 위협에 대처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 나가는 동시에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을 경우에는 강력히 대응해 나간다는 공통의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65회 생일을 맞아 김 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들과 함께 한 오찬에서 김 실장과 매티스 장관과의 접견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뒤 며칠만에 국방장관을 우리나라에 제일 먼저 보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나 일본, 독일 등에 대해 보호무역 내지 무역수지 불균형으로 환율정책 압박을 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한미동맹 중요성을 인식해서인지 국방장관을 제일 먼저 보내 한미군사협력을 공고히 하려 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상당히 사려 깊은 액션이 아니겠느냐”면서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입장을 보여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한국을 방문한 매티스 장관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접견하고 3일 윤병세 외교장관 접견과 한민구 국방장관과의 한미 국방장관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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