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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원금은 의사표현”…표창원은 지지 봇물, 이완영은 18원
[헤럴드경제=김영은 인턴기자] 특정 정치인을 향한 후원금은 국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장치가 됐다. ‘사이다’ 발언 등을 통해 젊은 네티즌의지지를 얻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에게는 후원금 인증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정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최순실 청문회’ 발언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에겐 상징적 의미가 담긴 ‘18원’ 의 후원금이 계좌로 입금된 바 있다.

2일 야권 성향의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선 표 의원의 징계 소식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특히 ‘표창원 징계에 대한 분노’라는 게시물이이목을 끌면서 많은 네티즌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게시물에는 표 의원을 후원하는 계좌로 10만원을 송금한 인증샷이 담겼다.


글쓴이는 “분노를 억누를 길이 없어서 내 지갑을 털었다”며 “징계 6개월? 그럼 6개월동안 매달 내 지갑을 털어야겠다”라고 밝혔다. 이 네티즌의 게시물에는 “멋지다”, “저도 후원하겠다”는 댓글이 달렸다. 그 숫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국민이 정치인에게 후원금을 통해 감정을 드러낸 것은 앞서도 있었다. 대표적인 사례는 이 의원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최순실 게이트 증인 청문회 과정에서 증인 심문을 방해하는 뉘앙스를 풍겨 국민적 지탄을 받았다. 당시 여론은 이 의원을 등졌다. 그리고 많은 시민이 이 의원 후원 계좌에 ‘18원’을 송금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처]

실제 이 의원은 “몇백명이 정치 후원금 18원을 의원실로 보낸 뒤 영수증을 달라고 한다”며 호소했다. 또 “문자나 카톡으로 쓴 소리 하는 분들이 많아 휴대폰이 뜨거워 사용 못할 정도”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논란 끝에 그는 결국 새누리당 간사직에서 사퇴했다.

young2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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