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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일종 “충청 민심 안희정으로 쏠릴 수 있다”
- 새누리당 내 충청권 의원 중심의 ‘2차 탈당’ 명분 사라져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새누리당 충청권 의원들의 탈당 명분이 사라졌다. 이와 함께 충청 민심이 어디로 옮겨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성일종 새누리당 의원은 2일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반 전 총장이 움직이시는 기간 동안에도 탈당 이야기가 나오기는 했었지만, 현실적으로 탈당은 그렇게 정확한 방법이 아니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반 전 총장이 가고자 하는 여러 가지 방향, 창당인지 아니면 다른 당으로 들어가는 것인지 이런 것들에 대한 방향이 안 정해져 있었다”며 “국가지도자는 항상 자기가 갖고 있는 국가경영에 대한 선명한 그림, 철학 이런 것들이 충분히 브레인스토밍을 해서 공감하고 할 때에 (의원들이) 더 큰 액션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내 충청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2차 탈당’이 예상됐던 것에 대해 성 의원은 “시간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에 말들은 무성했지만 탈당하거나 이럴 생각들은 없었다”며 “‘도와주면서 많은 의견들을 나눠보자’, ‘범여권적 측면에서 대의적 국가적 큰 틀에서 한번 의견들을 나눠보고 하자’ 이런 신중한 모드였지 탈당이라고 하는 것을 기정사실화했거나 선도적으로 이렇게 하자 이런 것들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탈당이라고 하는 것은 분명한 정치적 요구가 있어야 하고, 대의명분이 뚜렷해야 한다”며 “그래야 이것이 탈당에 대한 세도 모아지고 이러는데 이런 것들이 없기 때문에 향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 의원들의 탈당 명분이 사라진 만큼 향후 충청 민심이 어디로 옮겨갈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급부상하면서 민심을 얻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성 의원은 “안 지사 같은 경우도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 비교적 진보적 성향에서도 사드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국가적 큰 현안들에 대해서 중간지대로 이동을 하고, 4~5년 동안 도지사에 대한 행정경험을 통해서 국가가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에 대한 좌표 설정에서 비교적 중립지대로 많이 이동했다”며 안 지사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안 지사를 지원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성 의원은 “진보나 보수적 개념에서 우리가 좀 떠나고 지역적 개념, 지역을 혁파하고. 진보ㆍ보수 개념이 아닌 새로운 틀의 접근적 개념으로 간다고 한다면 아마 민심의 변화가 일부는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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