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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석·김무성·오세훈…“우리는 어떡하라고…”
반기문 불출마에 범여권 충격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로 범여권이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반기문 대망론’에 힘쓰던 새누리당 소속 정진석ㆍ나경원 의원, 바른정당 소속 김무성 의원과 오세훈 최고위원의 정치 행보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 전 총장이 지난 1일 예상치 못한 ‘깜짝 불출마’를 선언한 뒤 정치권의 시선은 정 의원과 나 의원으로 쏠렸다. 두 사람이 공개적으로 “반 전 총장을 돕겠다”며 대선 행보에 힘을 실어줬기 때문이다. 정 의원은 지난 31일과 1일 당내 충청권 의원 세력을 주도하며 반 전 총장을 향한 지지를 확인하고 이른 시일 내 탈당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나 의원은 지난달 12일 반 전 총장이 귀국한 날 서울 동작구 자택 복귀 환영식에 참석한 뒤 꾸준히 반 전 총장을 지원해왔다.

바른정당에서도 근심이 읽힌다. 반 전 총장과 ‘빅텐트’ 연대를 적극 도모해온 김 의원과 반 전 총장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까지 거론된 오 최고위원이 대표적이다.

김 의원과 가까운 김성태 바른정당 의원은 2일 오전 tbs 라디오에 출연해 “(김무성 의원이) ‘멘붕(멘탈붕괴)’해서 술을 좀 마셨다”며 “김무성 의원도 대선 출마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한 사람인데 반 전 총장을 위해 대선 출마의 뜻도 접었다”고 우려했다.

유은수 기자/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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