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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식 끝” 연설·에세이…활동 재개하는 힐러리
-힐러리, 5월 모교 웰즐리 칼리지서 연설
-대선 패배 후 3개월여 만에 공개 활동 시작
-올가을 에세이 출판 예정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지난해 대선 패배 이후 공식 노출을 자제해왔던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서서히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3개월여의 휴식을 털고 연설, 서적 출판 등 다양한 형태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오는 5월 26일 모교인 웰즐리 칼리지 졸업식에서 연설을 한다. 클린턴 측 대변인인 닉 메릴은 “클린턴 전 장관이 오는 5월 모교에서 연설자로 나선다”라며 “지난해 대선 패배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연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 학교의 1969년 졸업식에서 연설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해 11월 8일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패한 이후 최대한 공식 노출을 자제하고 평범한 일상을 이어왔다. 그는 한동안 사생활 위주의 소규모 이벤트에만 참석했다. 2주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게 거의 유일한 공식 일정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클린턴 전 장관은 서서히 공식 활동을 재개하는 분위기다. 트럼프와 대립각을 세우며 정치적인 목소리도 내고있다. 그는 지난 28일 트위터에 트럼프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대해 “이것은 우리의 모습이 아니다(this is not who we are)”라고 비판했다.

연설 일정도 잡기 시작했다. 2월 16일 ‘오스카 드 라 렌타’ 기념식 연설을 필두로, 3월 8일 ‘국제 여성의 날’ 행사에서 마이크를 잡는다. 4월 10일에는 성 소수자 권익을 위해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커뮤니티 센터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또 클린턴 측은 올해 가을쯤 새로운 에세이 서적을 출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책을 통해 인생에 귀감이 간 글귀와 함께 진솔한 얘기를 털어놓을 예정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들 글귀는 좋은 시절을 축하해줬고, 어처구니없을 때 웃게 해 줬으며, 어려운 시기에도 나를 지키게 했고, 삶에 대해 깊이 감사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 글귀를 지키면서 살았다”면서 “이 글귀와, 이에 대한 내 생각을 공유함으로써 독자들도 이 글귀의 의미를 찾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클린턴 전 장관은 퍼스트레이디 시절이었던 1995년에 출간했던 저서 ‘It Takes a Village’도 보완해 재출판할 예정이다. 이 책은 육아의 어려움을 담고 있으며, 베스트셀러로 인기를 얻은 바 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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