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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코이카 이사장 인선에도 개입…외교가도 최風에 무방비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최순실씨가 외교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이사장 인선에도 개입했다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잠정 결론을 내렸다.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 임명에 깊숙히 개입한 최씨가 외교가에 폭넓게 영향력을 끼친 사실이 또 확인된 셈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씨의 국정농단에 대해 “문화 쪽 인사 추천 외에는 없다”고 말한 것도 거짓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월드프렌즈코리아 블로그]

1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특검은 알선수재 혐의로 최씨의 체포영장을 법원에 청구하면서 최씨가 미얀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서 사익을 얻기 위해 지난해 5월 코이카 이사장에 김인식 전 킨텍스 사장이 임명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경향신문이 2일 보도했다.

또한 같은해 3월 주미얀마 대사에 유재경 삼성전기 전 전무가 임명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코이카는 외교부 산하기관 3곳 중 하나로 김 이사장 이전 이사장 10명은 모두 외교부 출신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김 이사장이 코이카 수장으로 온 배경에 대해 뒷말이 무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과 유 대사는 모두 비슷한 시기에 최씨가 활동했던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근무했다. 김 이사장은 2002~2003년 코트라 구주지역본부장 겸 프랑크푸르트무역관장, 유 대사는 2004년 삼성전기 유럽판매법인장을 지냈다.

김 이사장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씨를 본 적도 없고 개인적으로 알지도 못한다”며 “청와대에서 경제를 중시해 (외교부 인사 대신) 전시 컨벤션 전문가인 나를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1일 특검은 최씨 체포영장을 집행해 강제소환했지만 최씨는 묵비권을 행사하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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