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반기문 불출마로 대선판 ‘요동’…‘文 대세론’, ‘安 양자대결론’, ‘黃 출마론’에 쏠린 눈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1일 전격 불출마 선언으로 대선레이스가 ‘요동’을 칠 것으로 보인다. 벚꽃대선이든 12월 대선이든, 이번 대권 레이스에서 첫 대형 돌발변수라는 데 정치권에선 이의가 없다.

여론조사에서 유력 2위이자 보수 진영 주자였던 반 전 총장이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향후 대권경쟁구도는 일단 ‘문재인 대세론’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그러나 일각에선 문 전 대표에 결코 유리할 수만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설연휴를 전후로 문 전 대표의 여론 지지도가 30% 이상으로 치고나갔던 것이 반 전 총장에 대한 여론의 실망감과 지지율 하락에 대한 일종의 ‘반작용’이라는 측면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양자구도의 한 축이 허물어지면서 오히려 문 전 대표 이외의 후보군에게 유권자의 눈길이 새롭게 쏠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당장, 이번 대선에서 반 전 총장의 중도 하차 가능성을 언급하며 “결국 나와 문 전 대표간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얘기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행보가 주목된다. 반 전 총장이 내걸었던 ‘정치교체’가 실패한 프레임으로 사실상 결론 나면서 ‘정권교체’의 또다른 주창자인 안 전 대표에 대한 주목도가 커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반 전 총장과의 연대 가능성이 끊임없이 거론됐던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나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과 안 전 대표 및 국민의당과의 ‘제3지대 결집가능성’도 커졌다는 평가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반 전 총장이라는 유력 주자를 잃은 보수 진영에서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안론’이 더 확산될 수도 있다. 황 권한대행은 설연휴를 전후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약 10%까지 치고 올라왔다.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 지사 등 바른정당 소속 대권주자도 보수 진영의 대안으로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내에선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가세한 경선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누가 됐던 민주당 후보로서의 본선 승리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탈당설이 돌고 있는 김종인 민주당 전 대표가 안 지사를 지지하고 나설지도 관심사다.

su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