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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엉뚱한데 힘 쏟는 새누리…“표창원 사퇴하라” 피켓시위
[헤럴드경제=김영은 인턴기자] 새누리당이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퇴’에 열을 올리고 있다.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새누리당은 표 의원 사퇴를 당론으로 정하고 이를 위한 단체 피켓시위를 벌였다.

표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하는 누드화로 여성인격을 모독하고, 선출직 공무원을 정년을 65세로 하자는 발언으로 노인을 폄하했다는 것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표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지난 20대 대선에서 표 의원을 영입했던 문 전 대표도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도 말했다.

정 원내대표의 발언에 총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전원 기립해 “여성인격 살인 표창원은 즉각 사퇴하라”, “표창원 영입 책임자 문재인은 사과하라”, “추미애ㆍ심상정 대표 즉각 입장 표명하라”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 이날 새누리당은 표 의원의 논란성 발언과 논문 표절 시비 등을 영상으로 만들어 상영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의 사퇴요구에 표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표 의원은 박 대통령 누드 풍자화 ‘더러운 잠’논란 이후 “새누리당 및 새누리당 지지자들에게 아내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성적 모욕을 받아왔지만 참아왔다”고 털어놓으며 “인간으로서의 금도와 정도를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표 의원은 박 대통령 누드 풍자화 ‘더러운 잠’에 대해 “분명히 제 취향은 아니지만 ‘예술의 자유’ 영역에 포함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논란 이후 국회 사무처에서 철거 요청을 받았지만 “철거 여부는 제가 개입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작가의 ‘자유’ 영역이라는 점을 설명드렸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그는 “전 늘 말씀드렸듯 비판을 존중하고 다른 입장을 인정한다. 다만, 허위사실이나 사실왜곡에 기반한 정치공세에는 반대한다”며 “예술작품으로 저를 조롱하거나 희화화, 패러디, 풍자하라”고 밝혔다.

young2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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