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금융 완화는 국내 물가 안정을 위한 것이지 엔저 유도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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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사진출처=게티이미지] |
스가 장관은 일본이 환율을 조작해 엔저를 유도, 미국이 손해를 보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이 사실을 오인한 것이냐는 질문에 “전혀 맞지 않는다”면서 “환율이라는 것은 현재 또는 중장기 경제 흐름 속에서 움직여 가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환율 원칙에 대해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것, 통화의 경쟁적 절하를 피하는 것, 환율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누차에 걸친 주요 7개국(G7), 주요 20개국(G20) 합의에 따른 정책을 추진해 왔고 이는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로선 환율 안정이 중요한 만큼 계속 환율 시장의 동향을 긴장감을 갖고 주시할 것”이라며 “환율을 포함해 경제·무역에 관해 미일 간 향후 의사소통을 꾀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아사카와 마사쓰구(淺川雅嗣) 재무성 재무관도 이날 오전 기자단에 “일본의 금융정책은 디플레 탈출이라는 국내정책 목적을 위해 실시하고 있다. 환율을 염두에 둔 것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은 최근 (환율) 개입은 하지 않고 있다”면서 “환율은 시장에서 움직이고 있다. 조작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사카와 재무관은 일본이 몇 년간 엔화 약세를 유도하고 있다는 미국 측의 지적에 대해 전면 부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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