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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反) 트럼프 깃발 든 이케아…시리아 난민 제조 깔개 판다
-요르단 체류 난민 200여 명 고용
-2019년부터 요르단과 중동 지역서 한정 판매
-트럼프 反 이민 정책에 반대 성명도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도 반(反) 트럼프 노선에 합류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방송 CNN머니에 따르면 이케아는 오는 2019년부터 시리아 난민이 만든 깔개를 판매할 예정이다. 

[사진설명=123rf]

이를 위해 이케아는 요르단에 있는 시리아 난민 200여 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채용 대상은 대부분 여성으로, 이케아는 현지 여성단체와 협력해 이번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케아 제스퍼 브로딘 전무 이사는 “시리아의 상황은 우리 시대의 엄청난 비극”이라며 “요르단이 시리아 난민 수용에 막대한 책임을 떠안고 있어 우리가 기여할수 있는 방법을 찾기로 했다”고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유엔(UN) 통계에 따르면 현재 요르단에 거주하는 시리아 난민은 65만5000명을 넘는다. 이들 중 요르단 정부로부터 노동 허가증을 받아 일하는 인력은 3만7000여명 뿐이고, 나머지는 불법 노동자들이다.

또 전통적으로 양육의 의무를 진 여성 노동자의 고용 비율은 매우 낮은 상황이다. 이케아가 이번에 시리아 여성 채용에 적극 나선 것은 이런 상황을 반영한 조치다.

시리아 난민이 만든 제품은 요르단뿐 아니라 이 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다른 중동 국가에 한정 판매된다.

앞서 이케아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에 반기를 들었다. 이케아는 성명에서 “우리는 모든 사람들의 기본적인 권리를 지지한다”며 “어떤 형태의 차별도 수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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