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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反이민 쇼크] “난민 1만명 채용”…反트럼프 선봉에 선 스타벅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 이후 스타벅스가 온라인상에서 격동의 중심에 섰다. 스타벅스가 반이민 정책에 맞서 난민 1만명으로 고용하겠다고 밝힌 이후 트럼프 지지자들은 스타벅스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하고 나섰다.

30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이날 트위터에서 가장 화제가 된 해시태그는 ‘보이콧스타벅스(#BoycottStarbucks)’였다.

전날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CEO는 트럼프에게 반기를 들며 “앞으로 5년간 난민 1만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지지하는 소비자들은 스타벅스에서 커피와 음식을 구매하자고 주장한 반면, 트럼프 지지자들은 불매 운동을 선언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스타벅스 페이스북에 “난민을 고용하면 더이상 스타벅스에서 돈을 쓰지 않겠다”는 글 등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난민을 고용하면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얻기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슐츠는 지난해에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해 트럼프 지지자들로부터 반발을 산 바 있다.

앞서 트럼프는 이라크, 시리아 등 7개국 출신들의 미국 입국을 90일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항의 시위가 일어나고 있지만 트럼프 지지자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 테러리스트들이 미국에 들어오는 것을 막겠다고 공언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반이민 행정명령으로 미국의 안보가 튼튼해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

트럼프 지지자인 주디스 윌켄로는 “트럼프는 기관차처럼 앞으로 나간다”며 “트럼프가 무슨 일을 할 때마다 더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립학교에서 보안 업무를 맡고 있는 짐 부터보그도 “미국은 세계의 경비가 아니다”라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미국으로 데려오는 것 말고 다른 방법도 있다”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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