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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평구, 설 맞아 애국지사 위문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설 연휴 기간 관내 신사동에 살고 있는 이종열 애국지사 댁을 찾아 새해인사를 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지사는 경상북도 예천에서 태어나 중국전역 전방공작원으로 활동했다. 한ㆍ중 합동작접 등을 전개할 때도 공을 세웠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이 지사는 이날 “독립운동을 하다 숨진 동료들의 주검을 두고 온 것이 아직 마음에 걸린다”며 “살아와서 이렇게 대접을 잘 받고 있어 죄스러울 뿐”이라고 했다.

또 “설 명절을 앞두고도 멀리 나가지 못해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하루를 보내는가 했다”며 “은평구가 찾아와 안부를 물어주니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해 8월 행사 ‘광복 제71주년 기념맞이 민족정기 나라사랑 태극기 선양대회’에도 참석한 바 있다.

구 관계자는 “요즘같이 나라가 힘든 시기일수록 독립유공자 어르신들이 더 건강하셔야 한다”며 “올해 12월 신사동 내 조성될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공공도서관에도 초청하겠다”고 했다.

한편 서울에는 현재 애국지사 10명이 거주하고 있다. 모두 90세 이상 고령이며, 대부분 건강 이유로 보훈병원과 보훈요양원 등에 입원해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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