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사교클럽 만찬에서 남편과 찍은 사진 올려 -“‘反이민…’탓 난민들 억류됐는데”…온라인서 뭇매
[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가 온라인에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29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반(反) 이민 행정명령을 발동해 거센 파문이 인 지난 28일 밤 워싱턴DC에서 열린 ‘알팔파 클럽’ 파티 만찬 사진<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제 정신이냐”는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의 엄청난 비난에 직면한 것.
문제의 사진을 보면 은빛 드레스를 차려입은 이방카가 백악관 선임고문인 남편 재러드 쿠슈너와 함께 미국 최고 사교클럽의 파티장에서 다정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온라인 등에서는 “난민들과 미 영주권 소지자들이 미국 공항에서 아무 이유도 없이 억류돼있는데 이방카 트럼프는 이런 사진을 올렸다”. “귀를 닫은 것 아닌가”라는 항의 글이 폭주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7일 테러 위험이 있는 무슬림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 일시중단 등을 골자로 한 ‘반 이민 행정명령’을 발동한 뒤 해당국 국민의 미 입국과 비자 발급이 중단되고 일부 항공사에서 미국행 발권이 중단되는가 하면 뉴욕 국제공항 등에서 난민이 억류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해당 공항에서는 시민단체 등의 항의시위가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