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 인사에 부당하게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해 산하 기관으로 소위 ‘좌천성’ 인사 조처된 문체부 인사 일부를 30일께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국·과장 급 5명의 인사 배후에 우 전 수석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병우 겨누는 특검 칼날 ···‘문체부 인사 관여’ 의혹 조사

특검팀은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내려온 명단을 바탕으로 인사 조처가 이뤄졌으며, 김종(56·구속기소) 전 문체부 차관의 개입도 있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수석의 인사 개입이 직무 범위를 넘어선 부당행위라는 점이 확인되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적용이 검토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검팀은 향후 우 전 수석 조사에서도 문체부 인사에 관여했는지, 지시한 ‘윗선’이 있는지 등 관련 사실 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