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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대선 불출마 선언…“서울시정에 올인”
-오전 10시40분 국회서 기자회견…“정권교체 위해 모든 노력 다할것”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야권 대선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10시 40분 국회 정론관에서 이번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한다.

어제인 지난 25일일 낮 12시 서울NPO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업하지 못한 청년들에게 매달 30만원씩 청년수당을 지급하겠다고 공약을 발표했던 박 시장이 갑자기 대선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대선 지형도가 크게 바뀔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4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대선 불출마를공식 발표한 뒤 11시 10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입장을 다시 발표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기자회견문에서 “저는 이번 대선에 불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비록 후보로서의 길을 접지만 앞으로 국민의 염원인 정권교체를 위해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대선 불출마 문구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저의 결정은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의 염원과 기대, 그리고 저의 역할 등에대해 깊은 고민을 한 끝에 내린 것“이라며 ”그동안 정말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꾸겠다는 열망으로 열심히 노력했지만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당의 경선 규칙 결정과는 관계가 없다는 점은 분명히 밝혀두고자 한다“면서 ”정권교체 이후 민주개혁세력의 단결을 통해 새로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다시 시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서울시장으로서 서울을 안전하고 시민들이 행복한 세계 최고의 글로벌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그동안 저에게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전국의 모든 지지자분들에게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전날 밤 대선 불출마를 최종 결심했으며, 주변에서는 박 시장의 불출마 결심을 말렸으나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시장의 불출마 결심 배경에 대해 야3당 공동정부 출범이라는 명분을 갖고 싸워왔는데 이제 그 명분도 현실적으로 떨어지게 된 상황에다 지지율 정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시장측은 민주당의 경선룰이 사실상 확정된 지난 24일 ”주자들 합의 없이 당이 일방적으로 경선규칙을 확정한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지금은 당 지도부가 공동정부에 대한 의지를 밝히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장 불출마 선언에 따라 서울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설연휴 갑자기 터진 악재(?)로 뒤숭숭한 분위기다.

한 서울시 관계자는 “경선 참여후 보궐선거가 없는 3월 10일 이후에 시장직을 사퇴하고 역량을 대선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완전히 빗나갔다”며 “시장께서 시정에 전념하신다고 하니 느슨한 긴장을 다시 조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시장님이 출마하시든 안하시든 하던데로 일을 하면 되는 것 아니냐”며 “마음은 심란하지만 하던데로 일을하면 문제 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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