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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에 “염병하네” 미화원 아주머니 “어이 없고, 분노 느껴서…”
[헤럴드경제=이슈섹션]최순실 씨가 지난 25일 특검 출석 당시 “염병하네”라고 일갈한 미화원 아주머니 임모 씨가 “어이가 없어서” 그렇게 말을 했다고 전했다.

임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보니 어이가 없데. 아무말을 말든가, 고개를 숙이든가, 죄송하다 말 한마디만 하기를 바랐는데, 뭘 잘했다고 떠들고 하는지….”라며 최씨의 출석 장면을 총평했다.

특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대치동 D빌딩에서 근무하는 임씨는 최씨가 출석하던이 날 오전 최씨의 뒤통수를 향해 “염병하네!”라는 ‘구수한 직설’을 3방이나 날렸다.


[사진=연합뉴스TV 방송 화면]

최씨는 당시 특검 사무실 앞에서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어린 손자까지 멸망시키려고 그런다”,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 “너무 억울하다”는 말들을 쏟아내고 있었다.

답답한 가슴으로 최씨의 고함을 지켜보던 국민들은 임씨의 한 마디에 공감을 하기도 했고, 인터넷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곧바로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가 됐다.

임씨는 “대체 어떻게 생긴 사람이 나라를 이렇게 시끄럽게 만드는지 궁금해서, 함께 일하는 언니랑 일부러 시간을 내 구경을 갔다”며 “최순실이 차에서 내리면서부터 소리를 지르고 내려오니 어이가 없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구수한 욕설’을 하게 된 이유를 묻자 임씨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도 모르게 분노를 느껴서 외쳤다”며 “그 단어는 평소 화가 날 때 습관처럼 하는 말인데 지금 다시 말하려니까 민망하다”며 웃었다.

임씨는 “사실 옆에 있던 언니가 나보다 먼저 최순실한테 ‘뭘 잘했다고 그러느냐’고 소리쳐서 따라 한 것”이라며 “인터넷에서 내가 유명해졌다던데, 기자들이 하도 뭘 묻길래 ‘아녜요’만 하고 도망쳤다”며 미안해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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