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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티스 美 국방, 2월 초 한일 방문…무슨 얘기 할까
-美 정부, 한ㆍ일 등 아시아 중시 의도
-韓과 북핵ㆍ사드, 日과 남중국해 논의 예상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다음달 초 한국과 일본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25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처럼 전하고, 매티스 장관이 취임 후 첫 방문국으로 한국과 일본을 정한 데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아시아 중시 의도가 깔려있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한국 국방부 당국자도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내달 초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미국 측과 협의 중”이라며 “구체적인 방한 일정을 현재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지난 12일 상원 군사위 인준청문회에서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한국, 일본 등 동맹과의 협력을 공고히 하고 미사일 방어능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북한 정권의 지속적인 도발적 언행으로 인해 한반도의 안보 상황은 매우 불안정하다”며 “미국은 역내 국가, 특히 한국, 일본과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매티스 장관이 방한 중 한민구 국방부장관과 만나 북한의 핵ㆍ미사일 개발 문제와 중국이 반발하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ㆍ사드)의 한국 배치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불만을 제기했던 한국의 주한미군 분담금 증액을 요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 방문에선 남중국해 군사 거점화를 추진하는 중국과 핵ㆍ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 등을 둘러싼 동아시아의 안전보장정세, 주일미군 후텐마(普天間) 비행장의 이전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티스 장관은 방일 중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과 회담하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예방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측은 매티스 장관의 방일 기간 중 양국간의 강고한 동맹을 재확인하는 한편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정에 미국의 관여가 꼭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할 방침이다.

일본 역시 미국 측이 주일미군의 주둔 경비 증액을 요구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미국 정부 당국자는 NHK에 “일본과의 강고한 동맹관계를 재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만 방일 배경을 설명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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