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는 지난해 번개를 자연 재해로 선언했다. 지난해 번개로 인한 사망자는 200명을 넘었으며, 특히 5월에는 하루에만 82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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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실제 번개로 인한 사망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모니터링 기관은 2016년 사망자 숫자를 349명이라고 집계하기도 했다. 시골 지역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경찰에 신고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방글라데시 재난 관리 담당 공무원들은 수개월 동안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다가 나무심기를 첫번째로 택했다. 당국은 오는 6월까지 100만그루를 심겠다는 계획이다.
번개로 인한 사망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로는 나무 부족이 꼽힌다. 나뭇가지는 번개로 인한 충격을 흡수해준다. 실제 나무심기는 태국에서도 효과를 본 방법이다.
샤 알람 방글라데시 전 기상청장은 “번개로 인한 사고가 늘어난 이유는 시골 지역에서 농부들이 나무를 베어버리고 쌀과 다른 농작물들을 심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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