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경찰서는 보이스피싱으로 노인을 속인 뒤 집에 들어가 2700여만원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박모(35) 씨를 구속하고, 김모(28)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9일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을 통해 A씨에게 전화해 “개인정보가 유출돼 보안조치가 필요하니 은행 예금을 찾아 집에 보관하라”고 A(69ㆍ여)씨를 속인 후 빌라에 침입해 2700여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박 씨 등이 손쉽게 범행할 수 있도록 주민등록증 재발급이 필요하다며 A 씨를 밖으로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조직의 인출책 역할을 맡아 범죄수익금의 10% 정도를 받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등 공범을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여주=박정규 기자/fob14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