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29일 경복궁 집경당에서는 전각 아궁이에 불을 피워 온돌을 체험하며 덕담을 나누는 ‘온돌방 체험과 세배드리기 행사’가 열린다. 또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28일 설날에 지하 1층 로비 무대에서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판소리 드라마 ‘심학규 이야기’가 펼쳐진다. 덕수궁과 영릉(여주), 현충사(아산), 칠백의총(금산)을 방문하면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등의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7~28일 ‘설맞이 한마당’을, 29일과 30일에는 ‘강원도의 멋과 맛’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액막이 비나리 공연, 임실 필봉농악과 광명농악, 토정비결과 윷점 보기가 진행되고 재료비만 내면 떡국을 만들어 직접 만들어 먹어볼 수도 있다. 야외전시장인 오촌댁에서는 설 차례상 차리고 세배하기, 설빔입고 사진찍기 등의 체험행사도 열린다.

강원도 프로그램은 강릉농악, 관노 가면극, 정선아리랑 공연, 메밀묵밥과 강릉 한과 체험등으로 짜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설 연휴 정상 개관하고, 설 당일엔 특별프로그램만 연다. 올해부터 휴관일로 조정된 설날 당일엔 야외 특별공연과 기획특별전 ‘이집트보물전’ 등을 볼 수 있다.

28일 오후 3시 열린마당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인 ‘남사당놀이’가 펼쳐진다. ‘이집트보물전’은 미국 브루클린박물관 소장 이집트 미라와 장신구 등을 선보이는 전시로, 개막 3주 만에 관람객 5만명을 기록하며 흥행 돌풍 중이다.

중앙박물관은 한식당 ‘마루’를 운영한다. 명절기간 이곳에서는 이집트 특별 코스메뉴와 한국-이집트 퓨전 전병쌈, 떡갈비 등을 맛볼수 있다.

함영훈 선임기자/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