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유대인의 새해 첫날은 9~10월 설날‘로쉬 하샤나’에 꿀·사과
전세계 약 1400만명의 유대인들은 우리나라와 다른 시기에 새해를 맞는다. 유대인의 새해는 유대력의 1월인 ‘티쉬리(Tischri)’의 첫날 시작된다. 태양력으로는 대략 9월에서 10월 사이에 해당한다.

우리의 설과 마찬가지인 유대력의 1월 1일은 ‘로쉬 하샤나(Rosh haShanah)’라고 부른다. ‘해의 머리’란 뜻의 로쉬 하샤나는 성경에서 하느님이 첫날 인간을 창조한 것을 기념하는 유대인의 명절이다. 이 때는 다른 명절과 달리 이틀을 쉬는데 관공서와 기업체가 모두 문을 닫는다. 



유대인들은 새해 첫날 지난 행실이 심판 받고 새해에 받을 축복이 결정된다고 믿는다. 따라서 회개를 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유대인들이 새해를 기념하며 먹는 명절 음식은 사과와 꿀이다. 이들은 사과와 할라빵에 끌을 찍어 먹으며 새해를 맞는다. 사과와 할라빵의 원 모양은 한 해의 순환을 뜻하고 꿀은 달콤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저녁에는 석류와 물고기 머리 요리, 포도주 등으로 만찬을 준비한다. 석류는 꽉 찬 행복을 바라는 마음을, 물고기 머리 요리는 앞으로 전진하라는 뜻을 담아 먹는다.

유대인들은 새해에 쇼파르(양각나팔)를 100번 부는 풍습이 있다. 인간의 원죄를 회개하는 의미에서다.

강가나 호숫가를 걸으며 주머니를 털어내는 ‘타쉴리크(Tashlik)’도 유대인의 새해 풍습이다. 이는 죄를 씻어낸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유대인의 새해 명절은 로쉬 하샤나 다음 욤 키푸르(Yom Kippurㆍ속죄일), 쑤콧(Sukkotㆍ초막절)으로 한 달간 이어진다.

티쉬리 10일인 욤 키푸르는 속죄와 정화의 날로 음식과 음료 등을 완전히 금식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대인들은 욤 키푸르 전날 저녁부터 당일 밤까지 음식을 섭취하지 않으며 기도를 한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