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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캠프에 MB계 인사들 집결…이주호, 박재완 전 장관 합류예정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캠프에 이주호, 박재완 등 친이명박계 인사들이 대거 합류할 전망이다.

23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자리에 올랐던 이주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가 지난 21일 반 전 총장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보수 원로들로 구성된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MB 정부에서 고용노동부 장관과 기획재정부 장관을 했던 박재완 성균관대 교수, 김영삼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을 맡은 이각범 카이스트 교수도 반기문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반 전 총장의 대선 정책팀이 새누리당 친이계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주호, 박재완, 이각범 교수 등은 모두 고 박세일 서울대 명예교수와 가까워 ‘박세일 사단’으로 불린다.

이들은 지난 15일 반 전 총장이 고 박세일 전 서울대 명예교수 빈소를 찾았을 때 안내를 맡기도 했다.

고 박세일 명예교수는 2004년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지난 2006년 싱크탱크 ‘한반도선진화재단’을 설립하고 2014년 8월까지 이사장을 지냈다.

당시 박 명예교수의 선진화론은 이명박 정부 국정의 이론적 기반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 전 총장과 박세일 명예교수는 김영삼 정부에서 청와대 수석으로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다.

1996~1998년 당시 반 전 총장은 청와대 의전수석, 외교안보수석을 지냈고 박 명예교수는 사회복지수석으로 일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21일 이주호 교수 등 10여명의 학계 인사들과 자리를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마포 사무실에서 분야별로 교수들의 발제를 듣고 궁금한 사항을 묻는 등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한다.

반 전 총장 캠프에 MB계 인사들이 몰리는 것에 대해 반 전 총장 측은 “지난 정부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배제하면 같이 일할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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