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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안동 종가음식 “세계인 입맛 사로잡다”
-안동 종가음식점 스페인 피투르 박람회서 9첩반상 선보여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 안동 종가음식점 예미정이 지난 2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주최 피투르(Fitur) 박람회 개막식 환영 만찬장에서 9첩반상 등을 선보여 세계인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날 만찬장에는 행사를 주관한 탈렙 리파이(Taleb Rifai) UNWTO 사무총장을 비롯해 세계 각국 문화부 장차관, 대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국의 종가음식을 맛보고 연신 엄지를 세워 보이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사진설명: 예미정은 스페인 마드리드 2017 피투르 국제관광박람회 만찬장에서 안동종가음식 상차림을 선보여 세계인 입맛을 사로 잡았다.(사진제공=예미정)

황금빛 놋그릇에 가지런히 담겨진 9첩반상은 음식마다 갖가지 고명으로 다채로운 오방색을 연출했다.

어린 새싹나물에 산삼 한뿌리를 얹고 토종꿀을 가미한 산삼새싹 샐러드는 ‘신비한 동양의 한국음식’으로 비춰져 참석자들의 흥미를 이끌어 냈다.

특히 송이, 표고, 능이 등 국내산 3대 버섯에 유럽 송로버섯을 가미해 감칠맛과 특별한 식감을 연출한 버섯잡채는 즉석에서 ‘코리안 스페셜 스파게티’로 불리며 세계인 입맛을 사로 잡았다.

일곱가지 나물로 꾸민 형형색색의 안동비빔밥, 인삼을 박은 떡갈비, 곳감을 품은 붉은 수정과와 핑크색 오미자 막걸리가 후식으로 더해져 상차림은 더욱 컬러풀했다.

소고기·돼지고기를 기피하는 중동과 동남아 인사들에게는 떡갈비 등 육류 음식 대신 대하찜 등을 제공했다.

리파이 총장은 이날 만찬 도중 음식을 준비한 예미정 조리팀을 일일이 소개하고 내년 박람회에도 참가해 줄 것을 다시 요청하기도 했다.

조일호 예미정 대표는 “충분하게 음식을 준비해오지 못해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이번 종가음식 행사는 앞으로 한식 세계화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가늠해 보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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