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뉴스는 “메이 총리가 다음 주, 아마도 26일 백악관에서 트럼프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메이 총리가 “다음 주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것”이라고 백악관고위 관리가 확인했다고 스카이뉴스는 보도했다.
방송은 애초 다음 달 계획됐던 정상회담이 나중에 ‘업무적인 회담’을 하기보다는 일찍 만나는 것이 낫다는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의 제안으로 앞당겨졌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 방송도 “메이 총리가 다음 주 워싱턴DC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메이 총리가 전날 자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조만간 이뤄질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중요성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메이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고 “또 그가 집단 방위와 집단 안보를 위해 유럽이 해온 협력의 중요성도 인식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또 메이 총리는 트럼프와 회담에서 “공식 (영미) 통상협정에 서명하기 이전에라도 영역들을 살펴볼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지금 있는 무역 장벽들을 살펴 일부를 제거함으로써 새로운 통상관계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메이 총리는 세 차례 전화통화에서 이른 시일에 만나기를고대한다는 의사를 교환한 바 있다. 영국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직후 외국 정상가운데 영국 총리와 가장 먼저 전화 통화한 관례를 깨고 메이 총리와 10번째로 통화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영 특수관계에 균열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메이 총리와 한 전화통화에서 과거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 사이 같은 긴밀한 관계를 고대한다며 메이 총리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최근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결정과 관련해 “현명한 결정”이고 “브렉시트는 결국 위대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브렉시트 지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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