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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윤선 장관, 구속 10시간만에 특검 소환…안경 낀 채 사복 차림으로 출석
[헤럴드경제] ‘문화ㆍ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ㆍ관리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오후 2시35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조윤선 장관은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지만 수의는 입지 않았다. 조 장관은 검은 정장 차림에 안경을 착용한 모습으로 특검 사무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취재진들이 여러 질문을 던졌지만 조 장관은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사진=YTN 화면 캡쳐

조 장관은 앞서 이날 새벽 3시48분께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특검은 조 장관이 구속 수감된지 10시간만에 소환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검팀은 심리적 충격에 빠진 구속 피의자를 곧바로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통해 혐의 시인과 수사 협조를 이끌어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함께 구속된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도 출석을 통보했으나 김 전 실장은 건강상 이유를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특검은 밝혔다.

특검 관계자는 “애초 내일 소환할 예정이었으나 오전에 계획이 갑작스럽게 수정됐다”고 말했다.
수사팀은 두 사람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성ㆍ관리를 지시했는지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앞서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의 구속영장 신청서에 블랙리스트가 박 대통령의 지시로 작성ㆍ관리됐다는 점을 적시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직후 ‘좌파 성향’의 문화ㆍ예술계 관리 방안을 검토·지사한 것으로 보고 두 사람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도 조사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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