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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윤선, 특검 출석… 수의 안 입고 묵묵부답
[헤럴드경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

조 장관은 21일 오후 2시35분께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구속영장이 집행돼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지만 수의는 입지 않았다. 그는 검은 자켓을 입고 안경을 낀 모습으로 특검 사무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취재진들이 여러 질문을 던졌지만 묵묵부답이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3시40분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특검은 이를 집행했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성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현직 장관이 구속된 것은 조 전 장관이 처음이다.

조 장관은 구속 이후 사의를 표명했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조 장관이 구속돼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불가능해졌다고 보고 사표 수리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늦어도 23일까지는 사표가 수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김 전 실장은 건강상 이유를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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