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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설 전 기자간담회 안하기로 가닥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애초 검토했던 설 연휴 전 기자간담회 등을 통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20일 “이번 주말에 특별한 일은 없다”며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특별검사팀 수사에 대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헌재나 특검 절차에 응하기 전에 기자회견부터 하는 것은 순서에 맞지 않는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또 다른 관계자는 “상황이 여론재판 식으로 흐르고 있어 대통령이 나서서 이런저런 의혹에 대해 직접 설명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며 “다만 지금 단계에서 기자간담회 등을 한다면 여론의 역풍이 있을 수도 있고 부적절한 것 같다”고 했다.

애초 박 대통령은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 지난 1일 신년 기자간담회와 같은 형식의 자리를 마련해 추가로 입장을 표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왔다.

박 대통령이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정지 상태인 만큼 청와대 참모진들의 조력을 받기 위해서는 주말인 22일이 가장 유력하다는 구체적인 시점까지 나돌았다.

그러나 박 대통령 측이 22일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은 자연스럽게 설 연휴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 측이 22일을 건너뛰기로 한 데에는 바로 이튿날인 23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신년 기자간담회가 잡혔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이 기자간담회 등 여론을 통한 입장 표명이 아닌 헌재 탄핵 심판 출석이나 특검 수사에 먼저 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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