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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춘·조윤선 영장실질심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현직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20일 오전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9시10분께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대치동 D빌딩에 도착했다.

조 장관은 “실질심사에서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는 한마디만 했다.

조 장관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시켜서 어쩔 수 없었던거냐’, ‘현직 장관으로 특검에서 처음 영장청구됐다. 어떻게 생각하나’, ‘자백으로 진실이 밝혀졌다고 생각하시나’, ‘왜 위증한거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모두 답하지 않았다.

조 장관은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 정권에 비판적인 ‘좌파 성향’의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할 의도로 만든 것으로 드러난 이른바 ‘블랙리스트’ 작성에 주도적으로 관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그는 지난달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리스트의 존재를 모른다는 취지로 증언해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도 있다.

조 장관은 20일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시켰다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진술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25분께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대치동 D빌딩에 도착한 김기춘 전 실장은 ‘조윤선 장관이 본인이 시켜서 했다고 자백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여전히 아직도 최순실 모르나’, ‘법률 지식은 다 아는데 최순실 모르는 게 말이 안 되자나’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두 답하지 않았다.

김진원 기자/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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