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은 박근혜 대통령이 연루된 부패 스캔들과 관련해 특별검사팀이 이 부회장에 대해 뇌물, 횡령, 위증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중앙지법이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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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헤럴드경제DB |
블룸버그통신은 ‘삼성그룹 후계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거부했다’는 제목 아래 “법원의 이번 판결에 따라 이 부회장은 앞으로 조사를 받으면서도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회사의 최고 자리에 머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 부회장을 ‘사실상 삼성그룹 수장’이라고 말하면서 삼성 자회사 간 합병을 승인받는 대가로 박 대통령의 친구에게 수천만달러를 준 의혹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트로이 스탕가론 한미경제연구소(KEI) 선임연구원은 블룸버그통신을 통해 “법원이 영장을 기각한 것은 특검이 법원에 제출한 증거 중 결정적인 증거가 없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삼성이 원했던 결과”라며 “이 부회장이 향후 경영권 승계를 진행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사히신문은 “이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이 심장마비로 쓰러진 이후 경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 부회장을 집으로 돌려보낸 법원의 판결은 삼성에 큰 다행”이라고 평했다.
이번 판결로 특검팀의 수사가 타격을 입게 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BBC는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기각으로 대통령까지 포함한 특검팀의 수사 계획이 어긋났다”고 전했다.
AP통신도 “삼성그룹 후계자를 구속할 충분한 이유가 없다고 법원이 판결했다”면서 “대통령 스캔들을 조사하는 특검팀에는 차질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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