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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클럽]키움증권, 금융시장 4차 산업혁명으로…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국내 주식위탁매매 시장 점유율 1위 키움증권이 올해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금융시장의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올해는 특히 온라인 자산관리 시장 진출 10주년을 맞는 해로, 온라인에 특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는 연초부터 대외요인에 의해 주식시장이 흔들리고 박스권에 머물면서 증권사들의 수익창출도 쉽지 않았다.

키움증권 사옥. [사진=키움증권]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키움증권의 영업이익은 2156억원으로 전년대비 10.72% 감소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도 같은기간보다 12.30% 줄어든 1666억원이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4분기는 일평균 거래대금의 감소가 여러 증권사 수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일평균거래대금은 7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1.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10~11월은 국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주식시장의 약세, 12월에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북클로징(Book closing)의 영향으로 시장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회전율이 하락하며 거래대금이 연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진=키움증권]

그러나 올해는 2203억원으로 다시 2.18%의 성장을 이끌어내고 내년엔 2429억원으로 10.28% 수준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순이익 역시 올해 5.43%, 내년 11.45%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기업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할 것”이라며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채권보유 금액이 작아 타 증권사와 달리 시장금리 상승에도 채권평가손실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원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은행예금 외에 새로운 투자수단을 찾기 위해 젊은 층의 자본시장 참여가 증가하고 있어 2015년부터 20대, 30대 젊은 층에서 주식투자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젊은 층 신규가입자는 입소문ㆍ시장 브랜드 등을 고려해 키움증권 계좌를 선호해왔고 이런 젊은 고객 유입은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로보어드바이저. [사진=키움증권]

이같은 고객증대를 기반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 바로 로보어드바이저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를 출시했고 테스트베드 운용성과 등이 뛰어났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2015년 9월 업계 최초로 ‘로드어드바이저 시스템 및 이를 이용한 자산관리 방법’으로 특허를 출원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계량적 접근의 시장 뷰(View)를 이용한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제공 시스템 및 방법’으로 기존 모델을 업그레이드해 특허를 한차례 더 출원했다.

또한 코스콤(구 한국증권전산)이 현재 진행하는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 참여, 지난해 11월에는 1개월 수익률(11월 24일 기준)에서도 국내유형(적극투자형) 수익률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키움증권은 이에 앞서 지난 2015년 초반부터 20여 명의 사내 핵심인력으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직접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하는데 역량을 투입하기도 했다.

키움증권 연도별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추이. [표=에프앤가이드]

키움증권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하이자산운용과 손잡고 로보어드바이저 자문형 공모펀드인 ‘하이 ROKI1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도 출시했다. 다음달엔 2번째 펀드 출시가 예정돼있다.

이밖에 코스콤의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본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로보어드바이저 랩(Wrap) 상품 등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상품 라인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을 선도하고자 한 당사의 앞선 노력이 테스트베드 공개 수익률로 입증되고, 상용화된 상품으로 고객들에게 투자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기존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개선해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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