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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시대 D-2] 기업인·금융맨 전면에…‘초갑부 내각’을 소개합니다
엑손모빌 외길 틸러슨 국무장관
골드만삭스 출신 므누신 재무장관

도널드 트럼프는 세계적으로 이목을 끈 ‘아웃사이더 대통령’이다. 트럼프 자신 못지 않게 그의 정부에서 요직을 맡을 사람 중에도 파격 인사가 많다. 행정 경험이 없는 기업인ㆍ금융맨 출신도 많아 ‘가질리어네어즈(Gazillionairesㆍ억만장자 초갑부) 내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트럼프 정부 초대 국무장관으로 내정된 렉스 틸러슨(64)은 1975년 세계 최대 석유업체 엑손모빌에 입사한 후 외길을 걸어왔다. 그는 현대 미국 역사상 최초로 공직 경험이 전혀 없는 국무장관 내정자이지만, 해외 사업을 추진하면서 세계 여러 국가의 권력층과 교류하고 협상을 이끌어낸 경험이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는 “틸러슨은 아메리칸 드림의 전형이다. 여타 후보들과 다른 수준에 있다”고 평가했다. 



스티븐 므누신(54) 재무장관 내정자는 17년 동안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 일했다. 골드만삭스 출신 재무장관은 로버트 루빈(빌 클린턴 행정부), 헨리 폴슨(조지 W. 행정부)에 이어 세번째다. 므누신은 현재 35%인 법인세를 15%로 낮추는 등 세제 개혁을 실시하고, 미국 경제가 연 3~4%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임스 매티스(66) 국방장관 내정자는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69년 해병대에 사병으로 자원입대해 제대한 후, 다시 대학 학군단(ROTC)을 거쳐 장교로 임관해 4성 장관까지 오른 입지전적 군인이다. 아프간 전쟁과 이라크 전쟁을 지휘했으며, 중부 사령관을 끝으로 2013년 전역했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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