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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D-2] 미리보는 취임식…오바마 때보다 ‘썰렁’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제45대 대통령 취임식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열린다.

이번 취임식은 스타들의 축하공연 거부와 ‘반(反) 트럼프’ 시위 등으로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때만큼 성대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9~21일 진행되는 취임행사의 주제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다.

[사진=게티이미지]


첫 공식 행사는 19일 링컨 기념관에서 열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환영 콘서트로, 트럼프가 무대에 올라 연설할 예정이다.

취임식은 20일 오전 9시 30분부터 의사당 앞에서 진행되며, 트럼프 당선인은 정오에 존 로버츠 대법원장 앞에서 공식 취임선서를 한다. “나는 미국 대통령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최선을 다해 미국 헌법을 보존하고 보호하며 지킬 것을 엄숙히 맹세합니다”라는 취임선서를 통해 미국의 대통령임을 세계에 알린다.

취임연설 시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역대 대통령의 경우 취임선서 후 연설을 하고, 백악관까지 거리행진을 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 내정자는 지난 13일 언론 인터뷰에서 취임연설에 대해 “미국에 대한 자부심을 회복하고, 더 많은 미국인이 일자리로 돌아가게 하는 방안 등을 다룰 것”이라며 “트럼프 당선인이 안내하고 싶은 나라의 모습을 예지력 있게 펼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식에는 대선에서 패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부부,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등이 참석한다.

연예인 중에는 컨트리 음악 가수 토비 키스와 배우 존 보이트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엘튼 존, 셀린 디옹 등 ‘A급 스타’들은 공연을 거절했다.

사흘에 걸친 트럼프 대통령 취임행사에는 70만~90만명이 찾을 것으로 미 사법당국은 예상했다. 이는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의 첫 취임식 때 180만명 인파의 절반 수준이다.

취임식의 전체 비용은 2억달러로 추산되며, 취임식 기부금은 1억달러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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