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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구ㆍ마장축산물시장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협약 체결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17일 마장축산물시장에서 ‘지역상권활성화와 임대료 안정을 위한 상생 협약식’을 연다.

협약은 구와 인근 상인, 건물주가 서로 지켜야 할 내용들로 구성된다. 상인들은 호객 행위와 보도 위 물건적치 등을 하지 않는다. 건물주는 임대 기간 적정 수준의 임대료를 유지해야 하며, 구는 시장 중심으로 공공기반시설과 환경개선 사업 등을 추진한다.



구는 각종 시장 활성화 사업과 도시재생 사업 등이 일대 부동산 가격 상승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실제 마장축산물시장은 지난해 소상공인 진흥공단의 문화관광형시장 육성 사업지로 선정된 후 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후보지로 오르기도 했다. 올해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최종 확정되면 4년 간 약 200억원 서울시 예산을 받는다.

현재 협약에 참여하는 상가 건물주는 1~4지구 188명 중 113명(60%)이다. 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직접 취지를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방법으로 상생 분위기를 끌어냈다.

구는 앞으로 ‘젠트리피케이션 폐해 방지 캠페인’을 통해 관련 문제에 대한 지역주민의 공감대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어깨띠를 두르고 관련 홍보물을 나눠주는 캠페인은 매월 1회 직원과 주민, 상인들의 주도로 펼쳐질 계획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마장동 주민의 상생과 참여가 마장축산물시장을 더욱 활기차게 만들어 갈 것”이라며 “마장동 일대를 특화도시로 만들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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