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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前 유엔 인턴 “반기문 말 다시는 믿지 않겠다…대통령? 어이가 없다”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재임 당시 인턴으로 일했던 한 누리꾼의 반 전 총장에 대한 비판글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09년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 본부에서 6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했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해당 글에서 자신을 2009년 유엔본부(뉴욕)에서 6개월 간 인턴으로 근무했다고 소개했다.


헤럴드경제DB

 글쓴이는 “당시 유엔 사무총장은 반기문이었고 나름대로 한국인 사무총장이라는 것에 대한 큰 자부시도 있었다”며 “인턴을 하는 동안 유엔 직원들 사이에서 그에 대한 부정적인 표현이 많이 있었지만 그래도 어느 조직이나 불만을 가진 사람들은 있었기 때문에 후에는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인턴이 거의 끝날 때쯤 반 전 총장에 대한 생각이 변했다”며 “내가 인턴을 그만두기 2일 전 후임 인턴이 2달간 뉴욕에서 생활비를 충당하지 못해 결국 오지 못하게 된 일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인턴 동료들과 상의한 후 반 총장에게 “유엔 본부 인턴들에게 최소한 숙박 지원은 해 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그러나 답변은 돌아오지 않았다. 또 그는 “답답한 마음에 면담을 요청하기도 했으나 거절당했다”고 털어놨다.


온라인커뮤니티

글쓴이는 “심지어 인턴기간이 끝나는 순간까지도 보낸 메일의 답변은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겉으로는 소수자에 대한 보호에 많은 신경을 쓰면서 정작 내부 인턴들의 처우에는 아예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며 “그런 일들을 겪고 다시는 반 전 총장의 말을 믿지 않겠다고 다짐했고, 지금 그 사람이 대통령을 하겠다는 말에 어이가 없어서 이런 이야기를 꺼내 본다”고 밝히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지난 13일 귀국길 기내에서 중앙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유엔 직원들의 무사안일과 복지부동을 뿌리 뽑기 위한 개혁을 열심히 했더니 직원들이 (나를) 불신임 결의했다. 자신들을 못살게 군다고 내가 ‘최악의 사무총장’이라고 퍼뜨렸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반 전 총장은 “안 알려져서 서운한데, 유엔에서 청년실업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한 게 나”라고 자평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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