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씨는 이날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사건 5차 변론에서 “제 나름대로 충인으로 남고자 했는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최 씨는 ‘박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문에서 최 씨가 자신이 어려울 때 도와줬다고 했는데 어떤 도움을 줬느냐’는 질문에 “전두환 시절 (박 대통령이) 많이 핍박을 당했는데 그 때 굉장히 마음을 힘들게 가져서 저희 가택에서 있었던 (인연으로) 그 때 많은 위로를 편지 등으로 해준 적 있다”고 말했다.
최 씨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갈 때도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유연이 아빠(정윤회)가 좀 도와줬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2ㆍ12 사태 이후 두문불출하다 1998년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한편 전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신년인사회에서 “경제 쥐뿔도 모르는 사람이 나와서 이래 다 까먹고…. 보좌관 말도 잘 안 듣고, 잘 모르는 사람이 자기 멋대로 설쳐대면서 나라 흔들면 다 망한다”면서 박 대통령을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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