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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라 승마코치 “최순실 만나게 해달라…없애버리고 싶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최순실을 5분만 만나게 해 달라. 솔직히 그녀를 없애 버리고 싶을 정도로 밉다. 그녀는 나에게 쓰레기를 팔았다.”

정유라 씨의 승마코치이자 비덱스포츠 대표인 크리스티안 캄플라데 씨가 13일(현지시간) 동아일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분노를 표출했다. 이 내용은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공개됐다. 인터뷰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됐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그는 “내 아내는 신문을 읽을 때마다 이렇게 조롱한다. 자랑스러웠던 30년 승마 인생이 한순간에 망가졌다”라고 말했다. 또 비덱의 주거래 은행도 변호사도 모두 독일 은행과 독일 변호사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순실 씨와의 연이 닿은 모든 것을 지우고 싶다고 언급했다.

캄플라데 대표는 “삼성의 후원금이 끊기면서 비덱이 독일에서 세금을 내지 못했다”라며 파산 위기에 몰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덱이 갖고 있는 유일한 부동산인 타우누스 호텔을 몇 주 전에 내놓았다. 55만 유로에 샀는데 그보다 훨씬 못 받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2015년 11월부터 비덱 대표를 맡아 왔고, 지난해 10월 최순실 씨 모녀에게서 주식 100%를 인수했다.

최순실 씨 모녀를 처음 만난 것은 2015년 8월 비블리스 승마장에서라고 했다. 그는 “먼저 승마 코치를 제안했고 (정)유라가 말을 타는 모습을 본 뒤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해 맡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라는 파워는 없지만 상당히 느낌이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수십억 원에 달하는 정유라 씨의 말과 관련해선 “삼성이 비타나 라우징 살바토르 등 고가 말을 비덱을 거치지 않고 사서 정 씨에게 빌려준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모든 말은 삼성 이름으로 샀고 문제가 되자 삼성이 모두 헬그스트란에 판 걸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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