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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 17만1193원…대형마트보다 4만원 저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조사 결과
-강남ㆍ관악 높고 마포ㆍ도봉 낮아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올해 설 차례상 차림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17만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는 21만원대로 전통시장보다 4만원 이상 차이를 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는 시내 25개구 전통시장, 대형마트, 가락몰 등 61곳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설 차례상 차림비용을 조사ㆍ발표했다.



조사는 이달 9ㆍ10일 양일간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이 경동시장, 통인시장 등 전통시장 50곳, 대형마트 10곳 등을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점차 간소화되고 있는 차례상차림 추세를 반영하고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자문을 구해 일부 품목의 조사단위를 현실에 맞게 조정했다.

이에 달걀은 기존 30개에서 10개, 사과ㆍ배ㆍ단감은 5과에서 3과 등으로 수량을 달리해 기준을 정했다.

36개 품목(6~7인 가족 기준) 조사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17만1193원,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1만4707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포인트 저렴했다. 가락시장에 있는 가락몰에서의 구매비용은 16만4610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보다 각각 4%포인트, 23%포인트 낮았다.

자치구별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강남구ㆍ관악구ㆍ종로구가 평균 18만원대로 높았다. 마포구ㆍ도봉구ㆍ동대문구는 평균 15만원대로 낮은 편이었다.

공사 관계자는 “사과, 단감, 무, 배추 등의 가격이 소폭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동태와 명태포는 안정세를 보이며, 국내산 돼지고기(앞다리살)도 생산량이 늘어 다소 저렴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설 성수품 특성을 감안, 누리집(www.garak.co.kr)을 통해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동향을 상시 제공하기로 했다. 오는 24일 차례상차림 비용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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