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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건설, 올 매출목표 4조원“국내외 복합도시 건설이 열쇠”
수주 3조8000억·광교복합개발 역점
해외선 동남아 개발형 인프라 개척


한화건설이 도급순위 ‘9위’ 진입을 노린다. 수주 3조8000억, 매출 4조원의 경영목표를 잡고 재무구조를 개선해 ‘재계 순위 9위’인 그룹 위상과 발을맞추겠다는 의지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는 지난 12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광교 복합개발사업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해외에선 기획제안형 도시개발사업을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저유가로 인한 중동지역 발주 감소와 국내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광교 복합개발사업 컨벤션센터 조감도.
[사진제공=한화건설]

한화건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작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조703억원, 영업이익 1121억원, 당기순이익 3465억원을 기록하며 연간실적 턴어라운드를 예약한 상태다.

광교 복합개발사업은 올 국내 최대 역점사업이다. 총 3만836㎡ 규모의 수원 컨벤션센터 지원시설용지에 백화점, 호텔, 주거용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한화갤러리아와 그룹사가 총출동한다. 포문은 오는 3월 주거용 오피스텔인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760실)’이 연다.

주택부문에서 올해 계획된 공급물량은 총 5299가구다. ‘부산 연지 꿈에그린(1113가구)’, ‘노원 상계 꿈에그린(1062가구)’ 등 서울ㆍ부산의 도심지역에 집중한 재개발ㆍ재건축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해외시장도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무리한 경쟁 수주를 피하는 대신 동남아시아 등의 개발형 인프라 사업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해외사업도 플랜트 중심의 단순도급 사업 틀을 벗어나 발주처의 도급 공사를 저가경쟁으로 따내는 것이 아닌 해외 정부에 도시 개발 등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지난해 말 6800억원(미화 5억6000만불)에 달하는 공사대금을 수령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개발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개발은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 떨어진 지역에 분당신도시 규모의 도시를 짓는 12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국내 2조6000억원, 해외 1조2000억원의 수주 목표를 실현해 매출 4조원이라는 최종 목표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찬수 기자/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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