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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産 와인 ‘무서운 성장’
작년 수입 전년비 21% 상승
마트서 1만~2만원대 판매 인기




지난해에는 정통 와인강국인 프랑스와 이탈리아 와인 대신 호주 와인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가성비 좋은 와인’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와인시장 전체적으로는 수입액은 약 1억7025만 달러로 전년 대비 1% 가량 늘면서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월부터 11월까지 와인 수입 물량은 프랑스가 32%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칠레(21%)와 이탈리아(14%), 미국(11%), 스페인(9%), 호주(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금양인터내셔날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호주 와인 ‘브라운브라더스 텐 에이커스 헤스코트 쉬라즈’. 브라운브라더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77%나 성장했다.

가장 상승세가 두드러진 와인은 호주와 스페인 와인이었다. 호주 와인은 수입물량이 전년 대비 21%나 상승했고, 수입액도 10%나 늘어났다. 옐로우테일이나 펜폴즈, 브라운 브라더스 등이 대표적이다. ‘브라운브라더스 텐 에이커스 헤스코트 쉬라즈’로 대표되는 브라운브라더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77% 성장했다. 이 와인은 가격이 10만원 대이지만, 통상적으로 2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또 옐로우테일은 가격이 1만원 대이며, 펜폴즈는 1만원 후반부터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스페인 와인도 수입물량은 38%, 수입액은 14%나 늘었다. 스페인 와인 수입물량이 대폭 증가한 것은 RTD (Ready To Drinkㆍ보드카, 럼 등의 양주가 소량 들어간 알코올 음료)음료나 제품에 사용되는 벌크와인 물량이 늘어난 것이 반영된것으로, 대량의 와인 원액 수입이 증가했다. 이는 와인을 베이스로 하는 음료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비해 프랑스 와인은 수입액이 4% 늘었지만, 수입물량은 10%나 감소했다. 이탈리아 와인 역시 수입액은 1% 늘었지만 수입물량은 10% 줄었고, 칠레는 수입물량 2% 증가 속 수입액은 2% 감소했다. 미국 역시 수입물량과 수입액이 각각 8%, 6% 씩 급감했다.

와인수입사 금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지난해 와인시장은 소폭 성장했지만, 프리미엄 와인은 줄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의 점유율이 늘고 있다”며 “와인 구매 패턴도 가성비 좋은 와인을 마트나 편의점에서 사는 경우가 많아지는 추세”라고 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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