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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신항, 전면 개장 눈앞… ‘동북아 허브항 도약’ 시동
-모두 개장하면 인천 신항 최대 210만TEU 처리
- 새 국제여객터미널도 임시 개장 ‘전환기’ 전망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 인천 신항이 전면 개방을 눈앞에 두고 있다.130여 년 역사의 인천항이 신항을 전면 개장함에 따라 동북아 허브 항만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 신항 부두운영사인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은 최근 최첨단 자동화 하역장비인 무인 자동화 야드크레인(ARMGC) 8기를 추가 도입했다. 지난 7일 4기를 먼저 들여와 현재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나머지 4기는 이달 말 추가 들어올 예정이다. 



기존 무인 자동화 야드 크레인 14기에 8기가 추가되면 이 터미널이 처리하는 컨테이너 물동량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인천 신항의 또 다른 부두운영사인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도 오는 2월까지 안벽크레인(RMQC) 2기를 추가 도입한다. 이렇게 되면 기존 안벽 크레인 5기에 더해 총 7기가 확보된다. <사진>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과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은 각각 전체 안벽 800m 가운데 1단계인 410m와 420m 구간을 지난 2015년 6월과 지난해 3월 부분 개장해 각각 운영하고 있다.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은 지난해 말 2단계까지 완전한 준공을 갖추고 있으며 빠르면 다음달 전면 개장할 계획이다.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도 오는 11월 완전 개장할 예정이다.

양 사의 터미널이 완전히 개장하면 인천 신항은 최대 210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와 인천항만공사는 3조6000억원을 투입해 송도국제도시에 인천 신항을 조성하고 있다. 인천 신항 조성 사업은 오는 2020년이면 최종 마무리된다.

정부는 인천항을 세계적인 물류ㆍ해양관광 중심지로 육성하는 ‘인천항 종합 발전계획 2030’을 최근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총 9조원을 들여 인천항을 연간 2억t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수도권 물류 관문으로 특성화하고 인천연안은 주변 거점지역과 연결한 해양관광벨트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항만공사도 추가로 컨테이너터미널 2개를 더 지어 총 컨테이너 선석(배를 대는 부두) 12개(터미널 1곳당 3개 선석)를 갖출 계획이다. 3870억원을 들여 211만㎡ 규모의 항만 배후단지도 개발할 예정이다.

항만공사는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300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돌파를 목표로 잡았다. 이는 역대 최대치인 지난해 물동량 268만TEU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300만TEU 가운데 인천 신항이 전체 물동량의 절반가량인 140만TEU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천 신항 외에도 새 국제여객터미널 임시부두가 2019년 상반기 정식 개장을 앞두고 내달 7일 본격적인 운영에 들러간다.

현재 인천에 들어오는 크루즈는 인천 신항 한진 컨테이너터미널 부두의 일부 안벽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 터미널이 완전 개장을 앞둬 현재 건설하고 있는 새 국제여객터미널로 크루즈 부두를 이전할 예정이다.

항만공사는 새 국제여객터미널 임시부두의 개장에 맞춰 인천을 모항으로 한 크루즈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올해는 인천항의 전환점이 되는 중요한 해”라며 “인천 신항 전면개장 등 주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동북아 허브항이라는 목표도 머지않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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