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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빼미 버스’ 증차 후 하루 2000명 증가…금요일 새벽이 ‘피크타임’
- 12월 하루 평균 9883명, 대당 141명 이용
- N61번 이용객 최다
- 금요일 새벽 시간대 1만2378명 최다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서울시가 지난해 심야버스인 ‘올빼미버스’를 증차한 결과 하루 평균 2000명의 이용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총 승객수의 68%는 오전1시부터 오전3시30분 사이에 몰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요일별로 보면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새벽시간 이용객이 가장 많았다.

시는 지난해 11월 말 심야시간대 교통사각 지역과 지하철2호선 역과 연계한 N65번(8대)을 신설했고, 기존 8개 노선에는 15대를 증차했다.

16일 시가 올빼미버스 이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하루 평균 승객은 9883명으로, 2015년 같은 달 7954명과 비교해 1929명이 증가했다.

지난달 하루 평균 대당 승객수는 141명으로 1년 전 169명보다 28명이 감소했다.

노선별로 보면 N61번(양천~노원)이 하루 평균 1865명이 이용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노선이었다. 이어 N13번(상계~장지) 1395명, N26번(강서~중랑) 1235명, N15번(우이~사당) 1152명 순이었다.

시는 신설한 N65번은 심야시간대 유동인구가 증가하는 오는 3월 운행실태를 점검해 운영개선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요일별 이용승객은 금요일 새벽(토요일 오전)이 평균 1만2378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토요일(1만741명), 목요일(1만342명), 수요일(1만240명) 순이었다. 일요일은 5953명으로 주중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시간대별로 오전1시에서 오전3시30분에 하루 총 승객수의 68.4%가 집중됐다. 이 시간대는 지하철,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이 완전히 끊겨 대체수단이 부족해 이용객 수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됐다.

시는 올빼미버스의 혼잡도가 전년동기 대비 하루 평균 17%포인트 완화됐고, 특히 승객이 집중된 오전1시~3시30분대 혼잡도는 22%로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올빼미버스 증차 후 택시 승차거부 신고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달 승차거부 건수는 774건으로 1년전 823건 보다 49건(6%)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올빼미버스가 심야ㆍ새벽시간대 1만명이 이용하는 명실상부한 ‘시민의 발’임을 재확인하였다”며 “지속적으로 운행실태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시민 의견을 반영해 이동편의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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