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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점가 ‘미디어셀러 바람’ 거세네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새해부터 거센 미디어셀러 바람이 거세다.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원작 소설판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만화 특별판은 2위, 만화 1권은 5위에 올라 베스트셀러 몰이중이다. 

‘공유앓이’를 만들어내고 있는 tvn드라마 ‘도깨비’바람도 거세다. 공유가 읊은 김인육의 시 ’사랑의 물리학‘이 들어있는 시모음집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는 4위에 올라있다.

tvn의 프리미엄 특강쇼 ‘어쩌다 어른’에서 역사읽어주는 남자로 출연중인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까지 더하면 베스트셀러 1위부터 5위까지 ‘미디어셀러’가 싹쓸이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은 영화 개봉 열흘째를 넘기면서 관객이 200만명을 돌파, 바람이 심상치 않다. 



몸이 뒤바뀐 도쿄 소년 타키와 시골소녀 미츠하가 만들어내는 사랑과 기적에 관한 이야기는 실화같은 작화와 최근 트렌드인 시공간을 뛰어넘는 사랑의 이야기가 팬들을 사로잡으면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 영화는 한 번 이상 관람하는 관객이 늘어나면서 특이한 문화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너의 이름은.’은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OST도 음원차트 검색어 1위에 올라 있다. 이런 가운데 이 작품의 음악을 맡은 일본 밴드 ‘래드윔프스’의 노다 요지로가 한국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오는 17∼18일 한국을 찾을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도깨비’는 주인공 김신(공유 분)이 900년동안 죄의 값으로 달고 산 검을 뽑아 모두의 적인 악귀, 박중헌을 베어 버림으로써 결국 무로 돌아갔다. 쓸쓸하고 찬란한 그의 모습과 지은탁의 애끓는 울음은 시청자들을 울렸다.


2회 만을 남겨놓은 도깨비의 결말은 공유가 환생하느냐이다. 지은탁이 김선에게 자신은 이번이 첫번째 생이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3번의 생도 김신을 만나고 싶다는 바램을 밝힌 대목에 힌트가 있다.

첫회부터 인기를 유지해온 ‘도깨비’덕에 시모음집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는 행복했다. 김용택 시인이 골라 엮은 시모음집인 이 책은 우연히도 책 제목 자체가 ‘도깨비’의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 

이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른 건 드라마 3회에서 공유가 김인육의 ‘사랑의 물리학’을 읊으면서. 드라마와 함께 내내 인기를 이어온 책 사랑은 ‘도깨비’의 마법에서 빠져나오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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