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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민심 공략 ‘3종세트’…대세론 굳히기 나선 문재인
대담집 발간
정치역정·국가비전 담아
더불어포럼 창립
민생·교육등 13개분야 활동
지방순회
강원·전남등 권역별로 인사


설 연휴를 앞두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담집 발간, 지지포럼 창립, 설 인사 순회 등으로 ‘설 밥상’을 공략한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귀국 등과 무관하게 독자적인 일정을 소화하며 설 연휴를 기점으로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것이다.

설 연휴를 앞두고 가장 주목받는 일정은 설 연휴 전 발간할 대담집이다. 문 전 대표는 18대 대선 전인 2011년 6월께에도 저서 ‘문재인의 운명’을 선보였었다. 당시 출간 1주일 만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문 전 대표 측은 “‘문재인의 운명’2편 격”이라고 전했다. 


대담집 형식의 책에는 대선을 앞두고 문 전 대표가 그리는 국가 비전 등이 담긴다. 문 전 대표 측은 “정치역정의 소회 및 비사, ‘박근혜ㆍ최순실 게이트’전후 한국사회에 대한 진단, 국가 비전 등을 총망라한 책”이라고 전했다. 문 전 대표는 대담집 발간 이후 북 콘서트 형식으로 모임을 진행, 소통 창구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는 설 연휴 전 마지막 주말인 오는 14일엔 ‘더불어포럼’창립식에 참석한다. 더불어포럼은 문 전 대표를 지지하는 전문가 그룹이 조직한 네트워크 모임이다. 싱크탱크 ‘국민성장 정책공간’이 정책 개발에 집중한다면, 이 모임은 각계 전문가를 묶는 지지자 모임 성격이다. 향후 ‘국민성장 정책공간’과 ‘더불어포럼’이 문 전 대표를 외곽에서 지원하는 대표적인 양대 그룹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포럼 측은 “문화예술, 민생경제, 사회복지, 교육, 보건의료, 체육, 종교 등 13개 분과 120여개 네트워크가 활동 중”이라고 전했다. 원래 이 포럼은 지난해 말에 창립을 준비했으나 탄핵 정국 여파로 일정이 늦춰졌다.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린 전문가 면면도 화려하다.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이 상임고문을 맡았다. 1970년대 전국에서 손꼽히는 기업을 보유했던 채 이사장은 유신체제에 반발, 기업을 정리하고 또 그 자금으로 민주화 인사나 핍박받는 문화ㆍ예술인을 후원했던 원로다.

공동대표 23인은 한국 프로야구의 대표 원로 김응용 감독, 인기 만화가인 원수연 웹툰협회 회장, 안도현 시인, 유시춘 소설가, 황교익 맛 칼럼리스트 등 각계 분야의 대표 전문가로 구성됐다. 상임운영위원장은 방송인 유정아 아나운서, 사무처장은 안영배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맡는다.

문 전 대표는 또 설 연휴를 앞두고 지방을 순회하며 설 인사를 드리는 일정도 계획 중이다. 문 전 대표 측은 “연말연초부터 시작해 사실상 전국을 한 바퀴 다 돌았다”며 “추가로 설 연휴 전까지 권역별로 설 인사를 하는 현장 방문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강원이나 전남 지역 등이 검토되고 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에서 청소년ㆍ학부모ㆍ선거권 관련 단체들과 만나 ‘선거연령 만 18세 인하’방안 간담회를 여는 등 정책 행보도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앞선 정세균 국회의장과의 신년인사에서도 선거연령 인하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시급한 선거 개혁 과제로 이를 꼽고 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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