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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60년 미래 호텔, 꿈도 선택할 수 있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여행을 가고 싶다는 신호를 줬더니 나의 여행 아바타, 즉 디지털 소프트웨어 에이전트가 나의 기호와 요구에 맞춰 최적의 호텔을 고르고 예약을 수행한다. 아바타는 떠나고 싶던 당시의 니즈를 분석해 맞춤형 여행을 검색, 디자인, 예약한다. 아바타는 협상까지 능숙하게 한다.

여행지에서는 로봇을 비서로 두게 된다. 나의 국적, 나의 취향, 희망동선 등을 미리 언어와 여러 조건을 프로그래밍해두었기 때문에, 공항에 마중나온 잘생긴 사람의 모습을 한 로봇은 나를 잘 아는 사람처럼 반기면서 안내한다. 호텔에 도착해서는 음식 서비스, 객실 정돈 등 컨시어지 서비스는 물론 말 동무가 돼주고 엔터테인먼트 안내자이자 동반자가 되며, 심지어 비즈니스 관련 조언까지 해준다.


나의 객실 문은 나의 안면을 이미 인식하고 있다. TV는 내가 말하는 것을 알아듣고는 ‘도깨비’, ‘푸른바다의전설’, ‘낭만닥터 김사부’, ‘화랑’, ‘해피투게더’ 등 필요한 채널도 선택해주고 다양한 옵션을 대화하듯 제시한다.

화장실에 가면 스마트 변기와 실시간 뉴스를 스트리밍 장치, 오염 물질을 닦아내는 나노 코팅의 특수 타월이 있고, 침실에는 숙면 유도 신정안정 아로마 향기가 나의 체질에 맞게 자동 분사된다. 개인화된 침대와 베개는 나 신체의 특징과 신경 피드백을 기반으로 스스로 조립한다. 전 객실에는 3D 프린터가 있다.

차세대 웰빙 스파인 스파 2.0은 정말 놀라운 경험이다. 호텔 스파에서 얼굴 관리나 마사지만 받던 시절은 끝났다. 미래의 호텔 스파는 DNA 분석을 기반으로 장수 효과를 알린 뒤 체력 증진, 맞춤형 예방 치료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최신의 유전 의학 치료법, 정신을 맑게 깨우는 약물이 이용되고 필요하면 마사지나 머드배쓰도 해준다.

획기적인 미래 호텔의 변화는 악몽을 막아주는 것. 뉴로드림이라는 장치는 잠들기 전에 꿈을 직접 선택토록 해준다. 호텔은 고객에게 나노 기술을 통해 자신의 꿈을 직접 설계하고 고객들은 휴식, 강화, 학습 또는 즐기기 등의 꿈 테마를 선택한다. 로맨틱한 상황이나 우주 여행 등도 가능지는 것이다.

호텔 레스토랑은 DNA 분석을 기반으로 개별 고객들의 입맛에 맞춘 음식을 제공할 것이다. 고품격 음식이지만 체중을 증가시키지 않고 식습관을 헤치지 않을 것이다. 체크아웃할때에도 DNA가 이용된다. DNA는 개인 신분을 확인하는 최고의 수단으로 온라인 결제 및 신분 확인에 사용될 것이다. DNA 지문으로 신분만 확인하면 바로 체크인이 완료된다.

공항으로 가는 교통수단은 ‘Z카’를 닮은 바퀴없는 로보플라잉카, 하이퍼루프 등이다. 교통 체증이 뭔지 모른다. 하이퍼루프 중에는 초음속도 있다.

2060년 벌어질 미래 꿈의 호텔 모습을 상상해 봤다. 그러나 상상만은 아닌 듯 하다. 호텔스닷컴, 글로벌미래연구소, 미래학자 제임스 캔톤 박사가 기술변화 속도와 현재 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내놓은 과학적 결과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렇게 까지?”라고 놀랄지 몰라도 한해 한해가 가면서 2060년에 임박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모든 과학기술이 만화에서 출발해 현실화됐듯이.

미래호텔은 또 ▶크라우드소싱을 기반으로 하는 팝업 건축(호텔 테마와 위치가 투표로 결정) ▶맞춤형 자기 조립식(주문 제작후 손님에 따라 신축적으로 구조 변경) ▶친환경 ▶엔터테인먼트가 넘치는 증강현실 등의 특징을 갖게 된다고 호텔스닷컴은 제시했다.

글로벌미래연구소(Institute for Global Futures)는 전 세계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에 소비자와 시장,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혁신과 기술의 새로운 트렌드에 대해 조언을 제공하는 싱크탱크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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